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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메이크 최근의 추세를 진단한다
이른바 리메이크 혹은 리바이벌 현상이 치고 들어오는 경로는 두 갈래다.하나는 인간 존재의 영원한 약한 고리인 향수다.이 향수는 우리 정서의 급소다.그것은 우리 몸의 급소가 무엇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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흘러간 명화 "사브리나" 리메이크
이뤄지기 어려운 남녀간의 사랑이 성사되는 것을 구경하는 일은즐겁다.해피엔딩을 전제로 한 로맨틱 코미디는 이 점에 호소한다.그래서 남녀간의 사랑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많을수록 흥미진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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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품속의 동성애
『내일로 흐르는 강』이란 영화가 개봉됐다.사람들은 이 영화가대담하게 선택했던 동성애적 인간관계란 소재에 대해 매우 놀란 듯 하고,또 어떤 이는 아예 감격까지 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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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대교체론
◇세대교체 강풍=최근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「세대교체」의 목청이 높다. 경제계에서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세대교체바람이 분다.문화계에서도 세대교체 논의가 분분하다.세대교체론이 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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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인물 영입 기준이 뭔가
최근 각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경쟁적으로 새인물을 찾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.이런 물갈이를 통해 낙후된 정치권의 수준과 능력이 향상.보완되길 바라기 때문이다. 그러나 정당의 인적(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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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 중년 직장여성 삶에 대한 회의 '심각'
활발한 사회활동으로 「중년의 우수(憂愁)」를 모를 것같은 미국여성들도 「사추기(思秋期)」를 느끼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고 닛케이 우먼 최근호가 전하고 있다. 이 잡지에 따르면 포천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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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사가 선택일 수 없다
지난 14일 교육개혁위원회는 「교육과정개혁방안」을 예고하고 2000년대 우리나라 초.중.고교 교육에 대한 총괄적 정책을 발표했다. 그러나 이 개혁안 중 국사의 「선택과목」으로의 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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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문학-문단의 여성화.세계화 뚜렷
95년의 한국문학계는 여성화.세계화의 흐름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. 여성작가들의 문단 장악,외국을 무대로 한 소설작품의 확산 등이 그것이다. 이같은 흐름은 올해말 한국의 1인당 국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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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아시아 연극인축제' 서울.부산서 개막
아시아 진보적 연극인들의 연대와 교류를 위한 제1회 아시아 연극인 페스티벌이 16~27일 서울.부산에서 열린다. 「아시아로부터 세계로,인류공동체로」라는 표어아래 진행될 이 행사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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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지도자의 정신" 하워드 가드너
『우리 사회에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너무 없다.』 어제 오늘 듣기 시작한 탄식이 아니다.이 탄식이 요즘 더욱더 절박해지고 있다.전직 대통령이 형언하기 힘든 파렴치범으로 드러나는가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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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세계속의 한국-과거현재미래"광복50주년기념 국제학술회의
▷하용출(서울대 외교학과교수):근본적 문제는 한-미간 외교. 안보 및 경제문제에서 우리가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. 독자적인 외교 및 안보의 경험이 부재했던 우리도 이제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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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락한 政黨논쟁
우리는 지난주에도 정치권의 저질발언을 우려하고 자제를 당부한바 있지만 요즘 DJ-JP진영간의 이른바 색깔논쟁을 보면 또 한번 우리 정치권의 「수준」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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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시마다 마사히코
90년대 우리문학의 한 특징적 경향은 「카페문학」이라는 말로요약된다.카페는 음악과 소파와 편안한 조명이 있고 서로 모르는개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. 90년대 소설의 인물은 여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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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끝.국제교류활동에 대한 인식
「세계화된 사람」이란 어떤 사람일까. 청소년들은 자기나라의 문화.전통을 제대로 이해하며 자긍심을 가진 사람(38%),외국의 사회.문화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사람(22%)을 세계화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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保守 경쟁
우리는 어떤 단어가 갖는 이미지에 의해 본질을 잘못 파악하는경우가 종종 있다. 일반적으로 우리는 「온건」이라는 단어를 「강경」이라는 단어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인식한다. 『그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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獨 리히터展 "영향력있는 아티스트"93년시즌서 2위랭크
옛동독 출신작가로서 세계적 명성을 누리고 있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들이 국내 처음으로 서울 청담동 서미갤러리에서 30일부터 9월16일까지 소개된다. 리히터는 독일 카피탈誌가 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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金대통령 집권 전반기의 국정운영 문제점과 과제
오늘로써 김영삼(金泳三)대통령의 집권전반기가 끝난다.개혁과 사정으로 시작된 그의 문민정부는 지난 2년6개월동안 정치.경제.사회등 각분야에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.집권후반기를 맞는 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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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2회 한민족철학자대회-분과 토론 요지
◆「지구촌 시대의 민족문화」분과=박성배교수가 「지구촌」이란 개념으로 세계문화와 민족문화의 공존관계를 제시한 데 대해 서강대 엄정식교수는 동서양문화를 기계적으로 분리,서양문화에 대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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앤 타일러 장편 번역
『우연한 여행자』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 여류작가 앤 타일러의 13번째 장편소설 『때로는 낯선 타인처럼』(원제:Ladders of Years)이 최근 번역 출간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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三豊참사 극적생환 세 젊은이를 보고...특별鼎談
삼풍백화점 붕괴사고에서 최명석군등 20세이하 젊은 남녀 3명이 극적으로 구조된 사실과 관련,신세대를 다시 보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. 이들이 생환전후에 걸쳐 보여준 끈질긴 생명력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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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티데이트-김근아(25.서울동작구상도동)
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책을 봐야 공부가 된다고 하는신세대들은 이성관계에서도 구세대와 다르다. 낮에 교외드라이브를 즐긴 상대와 밤에 영화를 같이 본 상대가다르다.소위 더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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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아버지를 위하여" 한승원
『아버지라는 존재는 자기 아들.딸에게 있어서만은 적어도 인격완성체인 신(神)의 다른 모습이어야 하며,그 신의 또 다른 이름이어야 하는 고독하고 슬픈 허상이다.신의 모습이 「 」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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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당이 패배를 극복하려면
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민의(民意)가 제도화되는 과정이다. 이러한 민의의 제도화는 비단 중앙정부 수준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지방수준에서도 이뤄져야 하며 그래야만 민주주의의 제도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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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예술은 1회성" 파격작품 한자리
『미술이 뭐 특별한 겁니까.다 생활에서 비롯되는 것 아니예요.얌전은 그만빼고 재미나게 놀아봅시다.』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미술에 반발하는 젊은 작가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.일상